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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 순항 차질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6-05-19 02:01 게재일 2016-05-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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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항 초기 50% 탑승률이 40%대로<bR>편수 적고 시간대 한정… 市 고민 커져

지난 3일 재취항한 대한항공 포항-김포노선의 탑승객이 갈수록 줄어들어 재취항을 추진했던 포항시와 포항상의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에 따르면 지난 8일 50%에 육박하던 포항-김포노선 탑승률이 지난 16일 현재 40%대로 뚝 떨어졌다.

급기야 포항시는 지난 17일 서울로 출장을 가는 공무원들에게 KTX 대신 항공편을 이용할 것을 주문했고, 포항상의도 회원사와 시민들에게 서울 출장 시 항공편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출장길에 오른 공무원들은 할인적용 시 주중 요금이 5만원이고 주차료가 들지 않아 KTX를 이용할 때보다 요금이 저렴하고 김포공항이 인천공항 및 서울역 등과의 접근성도 좋다는 점을 들어 시민들이 항공편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양 기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공편 이용객들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우선 여객선 편수가 적은데다 출발시각도 한정돼 있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외면 이유로 꼽힌다. 특히 오후 5시50분에 포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오후 6시25분으로 연장됐지만, 직장인들이 정상 퇴근하고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불편하다는 것.

포항시는 탑승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항-김포노선 항공사와 연계한 여행상품 등을 내놓고 있으나 얼마나 기대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포항시 도성현 교통행정과장은 “김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40분이 소요되고, 서울역까지는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과거와는 달리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시민들도 포항-김포노선 항공편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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