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메르스 타격 벗어나<BR>지난해 4월보다 8천여명 증가<BR>2013년도 7만여명엔 못미쳐
【울릉】 지난 2014년 세월호사고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격감했던 울릉도 관광객이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말 현재 울릉도는 찾은 관광객은 5만 9천601명으로 지난해 5만774명 보다 8천827명(20.7%)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세월호사고 이전의 7만301명, 세월호 사고의 영향이 4월 후반(4월16일)에 미쳤던 지난 2014년 6만 5천524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월별 추세를 보면 1월 2천636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66명보다 55.61% 증가했고 세월호 사고 등의 영향력이 없었던 2014년 같은 기간 1천887명보다도 증가했다.
또 지난 2월에도 2천702명이 찾아 세월호 사고의 영향이 있었던 지난해 2월 1천611명보다 59.62% 늘었고 세월호 등의 영향이 없었던 2013년 2월 2천716명과도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에는 1만 2천519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03명보다 1천816명이 증가하는 등 세월호사고, 메르스 사태 영향에서는 다소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 울릉도 관광객은 4만 1천744명으로 지난해 3만 5천994명보다 5천750명이 늘었다. 세월호 영향이 크지 않았던 지난 2014년 4월 4만 2천937명과 비슷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사고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메르스의 첫 환자 발생은 지난 2015년 5월20일에 발생, 2014년 4월까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이후 격감했다.
울릉군문화관광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41만 5천180명,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2014년 26만 7천010명, 메르스 사태가 난 2015년에는 28만 8천54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2013년 이전에는 매년 15% 이상 증가세를 보여 2015년 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울릉군은 예상했지만 세월호, 메르스사태가 악재로 작용해 울릉도 관광이 크게 뒤 걸음질쳤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