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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물류난 해소될 듯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5-09 02:01 게재일 2016-05-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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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500t급 전용화물선 취항<BR>LNG등 위험물도 수송 가능<BR>화물차, 추가운임 없이 입도
▲ 울릉신항에 도착, 화물과 각종 차량을 하역하고 있는 미래 13호.

【울릉】 전용화물선으로는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큰 배인 미래 13호(3천550t)가 울릉도 생필품 등 화물을 싣고 지난 7일 울릉(사동) 신항에 입항하며 울릉도 화물운송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주)미래해운은 지난 6일 오후 6시 차량(22대 화물적재)과 잡화 등 울릉도 주민 생필품 등 300여t의 화물을 싣고 포항 송도 항을 출항, 다음날 오전 4시께 울릉 신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미래 13호는 이날 오후 6시 울릉도에서 선적된 울릉도 특산 산나물과 차량 등을 싣고 울릉도를 출발, 8일 새벽 4시 포항 송도 항에 입항하며 울릉도~포항간 화물 전용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번 포항~울릉 간에 취항한 화물선 미래 13호는 인천~소청~대청~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섬 지역에 화물선을 운항하는 (주)미래해운이 올해 1월 건조한 길이 86.5m 폭 15m 크기로 승용차만 적재할 경우 86대를 한꺼번에 실을 있는 대형 화물선이다.

또한, 위험물인 기름과 액화천연가스, 건설장비도 수송할 수 있다. 선실도 잘 갖춰져 있어 화물차 기사는 추가 운임 부담 없이 차량과 함께 울릉도에 다녀올 수 있다.

대부분의 잡화 및 생필품은 차량으로 싣고 들어와 곧바로 가정이나 상점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전달,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 여러 면에서 주민생활이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울릉 간 운항시간은 화물을 싣고 약 9시간 소요되며 포항에서 월·수·금요일, 울릉도에서 화·목·토요일에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높은 파도에도 운항할 수 있는 전천후 화물선이 취항함에 따라 접안이 가능하면 높은 파도에도 운항할 수 있다.

기존의 화물선과 바지선에 이어 이번 특수 위험물 및 대형 차량 적재도 가능한 화물선이 포항-울릉 노선에 추가로 취항하면서 울릉도 물류난 해소와 물류비용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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