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대구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5-02 02:01 게재일 2016-05-02 13면
스크랩버튼
세계적 명성 키예프국립발레단<BR>14~1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BR>절제된 군무·환상적 아름다움 선사
▲ 키에프국립발레단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공연 모습. /수성아트피아 제공

볼쇼이·마린스키와 함께 모스크바 3대 발레단 키예프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고전발레 3대 명작 `잠자는 숲 속의 미녀`가 대구를 찾아온다. 오는 14, 1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과 더불어 클래식 고전발레 3대 명작 중 하나로,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바가 탄생시킨 명작이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구전으로 내려온 우화를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가 동화로 구성해 만들어졌는데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연극 등 여러 장르로 제작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궁정극장 총재의 요청으로 차이콥스키 작곡, 프티파의 안무로 1890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됐다. 초연 당시`백조의 호수`보다 호평 받으며 러시아 국정극장의 인기 작품으로 사랑받았고, 1921년 런던 공연에서 대히트를 기록하며 불후의 발레 레퍼토리가 됐다. 차이콥스키의 두 번째 발레음악인`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작품 전체를 암시하는 `서곡`과 오케스트라 연주에 자주 애용되`그랜드 왈츠`등으로 유명하다.

플로레스탄 왕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오로라 공주가 주인공이다. 공주의 탄생 축하 잔치에 초대 받지 못한 마녀가`공주는 어른이 될 무렵 바늘로 손가락을 찌르고 죽을 것`이라는 심술궂은 예언을 한다. 시간이 흘러 오로라 공주의 16번째 생일 축하연, 공주는 마녀가 전한 장미꽃의 황금물레 바늘에 찔려 쓰러지고, 이후 100년간 잠에 드는 마법에 걸린다. 100년 후 데지레 왕자가 나타나 공주에게 달콤한 키스를 하고, 공주는 저주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후 공주와 왕자가 사랑의 결실을 맺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키예프국립발레단은 20세기 초 니진스카야, 코체코프스키 등으로 구성돼 만들어졌으며, 전설적인 무용수이며 안무가인 바슬라프 니진스키와 서지 니파가 빛을 발하며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발돋움 했다.

이번 공연은 전막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발레단의 대표 발레리나 아나스타시야 쉐브첸코, 율리아 모스카렌, 발레리노 미키타 수코루코프, 얀 바냐가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로 출연한다.

러시아 정통 발레를 이어온 키예프국립발레단이 선보일 환상적이고 절제된 군무, 주인공의 그랑 파드되가 발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문의 (053)668-18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