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해안` 특수환경 해양생물<BR>들신소재·치료제로 연구개발 진행<BR>지역 자원들 무한잠재력 가져
【울릉】 울릉도 해안절벽 강력한 파도에 부딪히는 강한 마찰 등 극한 환경 속에도 생존하는 해양생물에서 신소재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해양생물의 생존 비밀을 통해 새로운 신소재를 개발 인류 발전에 이바지하는 연구에 나서며 울릉도의 각종 해양자원이 신소재와 치료제 개발의 보고로 각광받고 있다.
울릉도·독도 해안 절벽에 붙어 있는 강한 흡입력을 가진 말미잘은 순간 10배까지 팽창했다가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 같은 탄력과 흡입력을 이용해 수술용 봉합실과 방탄 소재로 쓰는 친환경 실크 섬유를 뽑아낸다.
울릉도 해안 절벽과 굴곡진 바위틈 사이 자생하는 홍합은 아무리 거친 파도에도 바위에 달라붙어 있다.
이런 홍합 단백질로는 사람들 몸에 난 상처를 순식간에 아물게 하는 의료용 접착제를 개발했고 동물 등 실험을 마친 상태다. 또한, 울릉도 바닷속에 많이 사는 멍게의 혈액추출물론 시린 이 증상 치료제를 개발했다.
또한, 울릉도 독도에 바닷속 절벽에 많이 자라는 산호 분말은 골다공증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바다 해양생물은 수많은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 상 전체 생명체의 80%가 바다에 생존하지만, 바다생명체를 활용하는 것은 전체의 1%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양생물로부터 새로운 소재를 찾아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지난 90년대부터 200여 종의 해양생물 연구를 진행 중인 국내에서는 현재 항생제 개발 등으로 연구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 같이 해안이 절벽으로 이뤄진 환경에는 이 같은 생물체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해양생물에서 신소재와 치료제가 개발되면 울릉도와 독도의 바닷속에서 미래 엄청난 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