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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드론`으로 3D 해저 지형도 제작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6-04-11 02:01 게재일 2016-04-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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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팀… 국내 처음
최근 항공촬영 등에 이용되는 소형드론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포스텍 연구팀<사진>이 수중촬영 드론을 활용, 국내 최초로 3차원 해저 지형도를 제작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유선철 교수, 조현우 연구교수, 석박사 통합과정 표현주씨 연구팀은 최근 수중 촬영로봇 `Cyclops(싸이클롭)`을 개발해 이 해저지형도 제작에 성공했다.

로봇을 이용해 촬영된 기존의 수중 영상은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거나 로봇의 이동에 따른 영상 간의 변화를 최소화하는 일이 어려워 2차원 수준의 이미지에 머물렀다.

2차원 데이터로는 수중 지형을 필요만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각도의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실제 3차원 지형을 구현할 정도의 고해상도의 이미지는 얻지 못했다.

연구팀은 정밀한 위치 제어 성능에 초점을 맞춰 `벌크 업`한 로봇을 설계·제작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의 수중로봇과는 달리 드론처럼 전후좌우상하 어느 방향으로도 직진 이동이 가능하도록 각 방향에 전용 추진기를 장착해 사전에 설정된 촬영 지점에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얻게 된 데이터를 3차원 수중 지형도로 제작, 최근 각광받는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해 수중 지형을 정확한 비율로 축소한 실사 모형을 구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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