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연일체 홍보로 전국 입소문<bR>민·관·군·경 적극적으로 나서<BR>군민 자발적 동참도 인기 한몫<BR>장병들의 다채로운 공연도
【칠곡】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대한민국을 구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사진>이 백선기 군수를 비롯한 민·관·군·경의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의 방문객 수는 개관 5개월 만에 유료 관람객 8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호국기념관이 칠곡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은 칠곡군을 비롯한 관계 기관이 혼연일체가 돼 홍보를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외부 주요 인사와 단체 방문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일일 해설사`로 나서고 있다. 해박한 6.25 전사 지식과 구수한 입담으로 무장한 백 군수의 해설은 관람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운영 책임자인 박상우 소장은 사무관 동기모임을 유치하고, 적극 홍보해 청주시청 사무관이 충청일보에 기념관에 대한 칼럼까지 기고하는 등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게 했다. 기념관의 직원들은 영업사원으로 변신해 대구 등 대도시의 주요거리, 웨딩업체, 관공서에서 2개월 째 전단지를 돌리는 이색적인 모습도 연출했다.
또 여성과 젊은 층 대상의 홍보를 위해 기념관을 축소한 석고 방향제를 제작하고, 기획실 남윤주 주무관은 방향제 홍보모델로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다.
군민의 자발적인 동참도 빼놓을 수 없다. 칠곡할매할배인형극단 실버 단원들은 설 연휴와 손주의 재롱까지 포기하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무료 공연을 펼쳤다. 시댁의 따가운 시선에도 동화나무의 주부 단원들도 설 연휴를 반납하고 공연으로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아울러 경찰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도 지원 사격을 하고 있다.
칠곡경찰서는 대구, 경북, 강원 지역 의무경찰 교육과정에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견학을 정식 교육과정에 반영했고, 칠곡교육지원청은 교장단 회의와 호국평화학생문화축제를 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지역 향토 부대인 칠곡대대는 부대개방 행사시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 방문을 계획했고, 칠곡문화원은 5개의 동아리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람객을 유혹할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 세대에게는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기성 세대에게는 아픈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애정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윤광석기자 yoon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