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BR>에티오피아에 3억원 들여<BR>회관 건립·식수 개발·길 포장<BR>맞춤형 소득증대 사업도 추진
【칠곡】 칠곡군이 새마을운동을 세계적으로 확산해 세계 빈곤퇴치에 기여하고자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아프리카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한다.
이번 새마을 시범마을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연간 3억(지자체 1.5억원, 코이카 1.5억원)을 들여 새마을 조직 육성 및 주민의식 개혁, 새마을회관 건립, 식수개발, 마을안길 포장 등 환경개선사업과 현지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하는 것.
군은 3월 현지실사를 거쳐 마을별 3~4명의 봉사단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한 뒤 오는 9월 현지에 봉사단을 파견,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애초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지로 아시아의 라오스를 선정했으나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에 결초보은의 뜻을 전하고자 에티오피아로 변경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에 6천37명을 파병했고 그중 122명 전사, 536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국전쟁 최대의 격전지이자 호국평화의 도시인 칠곡군의 남다른 에티오피아 사랑은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백선기 군수와 장세학 군의회 의장 등이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 마을을 방문해 군민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칠곡평화마을 및 초등학교 준공식을 가진 바 있다.
또 421명의 군민이 월 1~3만원 후원금으로 에티오피아 아동 결연사업 등을 추진해 매월 1천260만원의 성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주민 다수가 한센인으로 구성된 연호2리 주민들까지 3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에티오피아 돕기에 칠곡군민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윤광석기자 yoon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