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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정행돈 기념관` 8월 개관

윤광석기자
등록일 2016-03-15 02:01 게재일 2016-03-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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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장학회와 설립협약
【칠곡】 칠곡군은 왜관 출신의 애국지사 故 정행돈 선생의 후손인 정은규 시몬장학회 회장과 `정행돈 기념관` 설립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협약서는 청소년들의 지도육성과 복지향상 및 문화예술진흥에 함께 협력하고 왜관읍 소재 지상 4층 건물을 정은규 회장이 매입(12억)해 건물 리모델링 비용 2억원과 함께 칠곡군으로 기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故 정행돈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서, 농촌계몽과 한글 야학을 통한 항일 민족의식 고취에 주력했고 광복 이후 순심여자고등학교 초대 교장을 지냈다.

평생을 가톨릭 사제이자 교육자로서의 삶을 산 정은규 회장은 부친 故 정행돈 선생의 유지에 따라 `시몬장학회`와 `정행돈 교육상`, `정재문 사회복지상`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기부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군은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7월까지 사용목적에 맞는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8월 개관식과 함께 정행돈 기념실, 청소년 상담센터, 드림스타트, 다목적공간 등 군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착한 가게 신규가입, 에티오피아 칠곡평화마을 조성, 재주꾼 어름사니 활동 등으로 물질뿐만 아니라 재능까지 나누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는 시점에 훈훈한 기부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따뜻한 도시 칠곡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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