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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융성의 시대 열렸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6-03-11 02:01 게재일 2016-03-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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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신청사 개청식<BR>박대통령 축하 메시지<BR>김지사 “새 천년 준비”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경상북도 신청사 개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신청사는 연면적 4만8천273㎡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대구시 산격동에서 50년 만에 새 터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합뉴스

경북도가 안동·예천 신도청시대 개막을 공식 선포했다.

도는 10일 오후 3시, 신청사 앞 광장에서 역사적인 신도청시대의 서막을 여는 `경상북도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

<관련기사 3면 화보> 이날 개청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경환·유승민·이병석·강석호·박명재·이한성·장윤석·이철우·조원진·서상기·홍지만 등 지역 국회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 지역기관장, 시도의원, 주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해 개청식을 축하했다.

고려 충숙왕 원년 경상도를 개도한지 702년, 1966년 대구시 산격동으로 청사를 이사한지 50년 만에 새로운 터전으로 옮겨, 새 시대를 열었다. 지난 1981년 대구시 분리이후 도청 소재지와 관할구역의 불일치에 따른 끊임없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지 7년만이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경북도가 안동·예천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데 대해 축하를 보내고, 도청이전으로 인해 도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 이전으로 경북도는 경북의 균형발전과 국가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해 과거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경북이 진취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한 과거를 거울삼아 나라발전의 중심축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도 700년의 맥을 잇고 1천만 대경인의 염원을 담아 신청사를 개청해 감격스럽다”며 “도민 자존회복과 대통합의 전기가 마련된 만큼 오로지 도민들만 바라보면서 새로운 천년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표지석 제막, 기념식수, 개청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수에 사용된 흙은 전국 16개 시도와 경상북도 23개 시군의 흙을 모은 것으로 국민 대통합과 도민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본 행사인 개청식은 신청사 건립의 역사적인 상징성과 미래비전을 담은 `경북비전 영상` 상영과 김관용 도지사의 개청사, 장대진 도의회의장의 환영사, 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으며, 주요 내빈들이 300만 도민의 희망을 담은 풍선 1만2천개를 함께 날리는 희망 퍼포먼스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도민들은 태극기와 경북도기를 흔들며 즐거워하면서 역사적인 개청식에 동참하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

한 안동시민은 “애국의 본향으로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이 경상북도의 도읍지가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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