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향, 10일 도청 신청사 개청 축하 음악회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bR>성악·합창·관현악 어우러진 200여명 출연 감동 대작<bR>독일 `카를 오르프` 대표작…익살스러운 내용 재미 더해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경북도청 신청사 문화동 대강당에서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 축하음악회`를 연다.
이동신 경북도향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작곡가 겸 지휘자, 음악교육자인 카를 오르프(1895~1982)의 대표작 `카르미나 부라나`를 연주한다.
이번 무대를 위해 경북도향 외 지역 대표적 솔리스트인 소프라노 마혜선, 테너 김성진, 바리톤 노운병과 안동시립합창단, 구미시립합창단, 예천여성합창단, 안동MBC어린이합창단 등 200여 명의 성악과 합창, 오케스트라가 함께 대작의 감동을 선사한다.
성악, 합창, 관현악이 어우러진 성악곡인`카르미나 부라나`는 중세시대 유랑승이나 음유시인들이 도덕과 사랑, 유희 등을 노래한 세속 시가집에서 25개 가사를 발췌해 3부로 구성했다.
1부 `봄의 노래`는 다시 돌아온 봄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마음껏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2부 `선술집에서`와 3부 `사랑의 이야기`는 당시 민중들의 세속적 욕구의 분출을 그려내고 있다.
작품 전반에는 장중한 분위기가 흐르지만 가사는 매우 익살스럽고 풍자적이다.
독일 현대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곡으로 광고나 영화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돼 대중들에게도 친숙하다.
이동신 경북도향 상임지휘자는 “`카르미나 부라나`는 장엄한 합창과 귀를 사로잡는 솔리스트들의 독창,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대규모 오케스트라까지 한데 어우러진 대작”이라고 설명하고 “장대한 스케일의 진한 감동으로 새로운 천년 경북의 시작을 알리는 개청식을 기념하고 축복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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