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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예술의 동지, 그들의 일상 터치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3-08 02:01 게재일 2016-03-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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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창부수-부부화가의 일상展… 갤러리H 11일부터
▲ 최성규作

화가 부부들의 일상은 어떨까? 부부작가로 삶과 작품의 궤적을 같이하면서 길어 올린 작품들은 어떤 예술적 통찰을 보여줄까? 같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미술계를 밟아온 화가 부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 김정희作
▲ 김정희作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는 1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부창부수(夫唱婦隨)-부부화가의 일상이야기`를 제목으로 서양화가 최성규·김정희, 장경국·류제비 부부의 부부화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키스데이, 장미데이 등 범람하는 데이들 속에서 우리가 찾는 진정한 사랑과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서로의 반려자로서 예술의 동지로 함께 만드는 조금은 특별한 일상이야기에 대한 전시다.

▲ 류제비作
▲ 류제비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두 부부는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파트너이기도 하지만 예술가라는 단독자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또 함께 삶을 공유하는 관계다.

각각 비구상 풍경화와 인물을 주로 그리는 두 부부는 이번 전시에서는 화가이자 한 사람의 아내 혹은 남편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성규·김정희 부부는 함께 오랜 독일 유학 생활을 해 왔고 지난 2009년부터 경산시 자인면에 둥지를 틀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로 현대적인 작업을 위주로 하고 있다. 작업 이외에도 현대미술그룹인 썬데이페이퍼를 이끌고 있으며 예술공간 거인 등 몇 곳의 대안공간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장경국·류제비 부부는 대구 구상화단의 선두주자다.

▲ 장경국作
▲ 장경국作

류제비 작가는 독특한 구상회화로 인기를 얻고 있다. 터치와 섬세한 묘사가 만들어내는 추상성과 사실성의 상충, 그리고 그의 조화를 통해 익숙한 사물이나 풍경을 새롭게 다가오도록 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갤러리H 김경란 큐레이터는 “삶과 예술의 동지로 걸어온 네 작가의 작업 세계와 인생의 풍경이 담긴 감각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245-3308.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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