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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실은 기타선율에 취해볼까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3-07 02:01 게재일 2016-03-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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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 포항유치 환영음악회<bR>포항시립교향악단<BR>10일 문화예술회관서
▲ 객원 지휘 우나이 우레초, 기타리스트 김윤호

포항시립교향악단이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 포항유치 환영 음악회를 연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치는 이번 음악회는 제149회 정기연주회를 겸한다.

스페인 출신 수원대 음대 교수인 우나이 우레초가 객원 지휘 하며 창원 출신 세계적 기타리스트 김윤호가 협연한다.

스페인의 바스크지역 출신인 트롬본 연주자 우나이 우레초는 여덟살부터 스페인 빌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트롬본 수석인 친형 알베르토와 함께 음악교육을 받기 시작해 San Sebastian Conservatory에서 트롬본 최고 연주자상을 수상했고, 2000년과 2001년에는 Diputacion Foral de Guipuzcoa 장학금 수상자로 선발됐다.

보스턴 대학 재학 때에는 연주자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현재 우레초는 화성페스티벌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타이완·스페인·대전·대구·수원 등지에서 꾸준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타리스트 김윤호는 2013 독일 게벨스부르그 기타콩쿠르에서 우승한 재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독일 뒤셀부르크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2007년 한국음악협회 콩쿠르 기타부문 1위, 2008년 한국 기타협회 콩쿠르 1등 없는 2등을 차지했으며 2011·2012년 Tarrega 콩쿠르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기타 독주회,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Libra guitar quartet 콘서트를 개최했다. 2007년 Trouvere Chamber Orchestra, 2008년 진주시향 `경남을 빛낼 차세대 음악회`, 2009년 한국예종 오케스트라(Knua Symphony Orchestra) 정기연주회에서 협연했다.

음악회 첫 곡은 로시니의 `도둑 까치 서곡`. 1817년 탄생한 작품으로 까치가 은으로 만든 식기를 물고 둥지로 가져가거나, 처녀의 손에서 은화를 훔쳐 간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작은 북의 독주로 시작해 행진곡조로 이어진다.

이어 로드리고의 기타협주곡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시각 장애인임에도 스페인의 민족적 색채를 띤 수많은 작품을 발표한 로드리고의 대표 작품으로 줄리아니의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가장조 작품 30번`, 로드리고의 `아랑페즈 협주곡`과 함께 3개 기타협주곡으로 꼽힌다.

아름답고 정열적인 곡의 분위기와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곡이다.

마지막으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 64번`이 공연의 끝을 장식한다. 이 곡은 대중음악에서도 자주 리메이크되는 아름다운 선율과 극적인 진행으로 교향곡의 묘미를 극대화 한 작품이다. 격정적인 `교향곡 제4번`과 비통하고 처절한 슬픔의 `교향곡 제6번` 사이에서, 곳곳에 스며있는 아름다운 선율이 일품인 곡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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