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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청도읍성 밟기 전통놀이 행사 9일 재현

나영조기자
등록일 2016-03-04 02:01 게재일 2016-03-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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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군은 9일 청도읍성 밟기행사를 재현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청도군 제공
【청도】 청도군은 오는 9일 화양읍 새마을협의회, 부녀회, 문고회 등 새마을 3단체 주최로 군민 화합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청도읍성 밟기 전통놀이 행사를 청도읍성에서 재현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고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청도읍성을 알리고 조상들의 전통놀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다.

청도읍성 밟기는 남자들은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할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선비들의 유비무환의 정신을 기리는 놀이다.

이 행사는 지난 2009년도 새마을단체에서 본격적인 청도읍성 복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발맞추어 선조들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재현했으며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고 있다.

청도읍성은 청도의 진산(鎭山)인 남산에서 청도천으로 뻗은 두 줄기의 능선 사이에 남고북저, 동고서저한 해발 100~122m의 구릉지와 일부 평탄지에 축조된 전형적인 평지성과 산성의 중간형태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어 보존 관리되어 오고 있는 청도읍성은 임진왜란때 동·서·북문이 소실되는 등 크게 파손되었는데, 그 후 소실된 문루를 다시 세우고 성벽을 보수해 조선조 말까지 유지되어 왔으나, 또다시 일제강점기에 모두 헐어버리게 되는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현재 청도읍성이 순조롭게 복원되고 있는 현장에서 읍성 밟기 전통문화행사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체험행사로 열려 선조들의 슬기와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문화행사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올해 청도읍성 밟기 행사는 식전행사로 고유제와 화양읍 여성농악단 길놀이에 이어서 기념식과 읍성 밟기 행사에서는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동문에서 북문 공북루까지 한 줄로 쭉 이어서 읍성을 돌게 되며, 축하공연은 온누리예술국악단 과 초청가수 공연, 전유성의 철가방극장 공연 그리고 청도읍성 역사관, 무병장수관, 가정화목관, 청도대박관, 국태민안관, 전통민속음식체험관, 청도농특산물관, 다도체험관 등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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