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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여, `예스구미` 하자!

등록일 2016-03-02 02:01 게재일 2016-03-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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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유진구미시장
“일자리, 늘리겠습니다. 국민행복, 더하겠습니다”

올해 초, 청와대 일자리 창출 및 복지 분야 업무보고의 주제다.

일자리와 국민행복, 맞는 말이다. 필자 역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소비가 늘고, 이는 기업의 매출과 투자로 이어지며, 결론적으로 또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기 선순환의 효과를 가져온다.

고용창출이 경제를 살리는 기본 요소이자, 국민행복을 위한 중요 요소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에 결코 녹록치 않은 현실임은 분명하다.

지속되는 세계경제위기와 무한경쟁으로 인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기업들은 하루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모든 정부와 지방정부의 최대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의 최우선을 일자리 마련에 두었다.

앞으로 정부는 고용률 70%를 목표로 모든 정책에 고용영향평가 의무화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개혁과 경제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구미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흔히들 구미에는 국가산업단지가 있다보니 일자리 문제는 걱정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속 모르는 소리다.

산업도시에 활력이 지속되려면, 변화하는 산업 생태계에 맞춰 끊임없이 다양하고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때문에 구미시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일자리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09년 전국 최초로 `We Together 운동`을 추진해 노·사·민·정 협력을 통한 일자리 지키기와 나누기를 실천하였고, 필자를 시작으로 간부공무원의 연봉, 직원 해외연수 및 연가보상비의 일부를 반납해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과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에 활용했다.

또 국내 최대 기업도시답게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민간부문의 고용을 확대했다.

일본, 독일 등 국내외 60여 개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근로자 12만 시대를 앞두게 됐다.

덕분에 지난 민선5기에는 일자리 10만4천개를 창출하며 목표대비 149%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 아니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구미의 실업률이나 고용률에 만족할 만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만만치 않은 경제사정과 예측할 수 없는 국내외 정세에 대비해 다시 한 번 구미시 일자리 시책에 내실을 기해야 할 때다.

특히 지난해 청년 취업자 비중 전국 1위의 도시답게 올해부터는 청년실업 해소에 집중할 것이다.

기존의 일자리창출 방안과 더불어 `청년취업 예스구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 명칭에는 “`예`정된 일자리는 없다, `스`마트한 젊은이여! `구`미에서 `미`래를 열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젊은 층이 많은 구미시 상황에 적합한 일자리창출 및 창업지원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할 것이다.

지난해 구직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중소기업 중심의 `춘하추동 취업한마당`을 보다 확대하고 구미시 청년CEO들의 교류시스템인 `청년창업자 성공가도(Youth-Way) 네트워크`를 구축해 청년창업부터 사후 관리까지 지원을 체계화해 나갈 것이다.

지난 10월에 개소한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서는 지역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청년 누구에게나 맞춤형 진로지도를 제공해 청년실업의 주된 원인인 일자리 미스매칭(mis-matching) 해소에도 힘쓸 것이다.

앞으로 구미시는 `1기업 1인 더 채용하기`를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해 지역공동체의 힘을 모아 청년실업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모두가 희망이 없다고 말할 때 늘 기회와 희망을 만들어 왔던 구미다.

청년취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확산 시켜나가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자, 청년들이여! 다시 한 번 구미를 주목해 보라. 그리고 `예스구미`를 외치자.

눈앞의 고용절벽을 넘어갈 희망의 사다리는 구미시가 앞장서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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