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BR>포항 북
이병석 국회의원이 불출마하는 4·13 총선 포항북 선거구는 김정재 후보가 박승호 후보를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김 후보가 `이병석 불출마`의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후보가 포항남·울릉에서 북구로 선거구를 옮긴지 1주일여만에 박 후보를 11.0% 차로 맹추격 함으로써 앞으로 이같은 격차는 더욱 좁혀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가능케하고 있다. 이 경우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두 후보간 결선투표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승호, 시장 재임기간 인지도 기반 지지율 1위
김정재, 40대 지지 등에 업고 선두 박승호 추격
□이병석 의원 지지층 향배는
이병석 의원이 출마할 당시 박승호 후보는 각 언론사 조사에서 이 의원을 10% 이상 앞서는 등 안정적인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지역구를 옮긴 지 1주일여밖에 안된 김 후보와의 격차율도 11.0%를 보임으로써 이병석 의원의 지지층이 김 후보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가능케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룰에 따라 자신의 득표율에 여성 가점 10%를 받는데, 지지율 24.7%에 10%의 가점을 적용하면 박 후보의 35.7%에 비해 격차가 8.53%로 좁혀진다. 선거구를 포항북으로 옮긴지 일주일도 안된 상태에서의 조사인 것를 감안하면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근성 폴스미스 대표이사는 “아직 부동층이 9.7%가 있고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가 ±2.9% 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포항북은 이미 혼전양상이라 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설날 민심 흐름을 어느 후보가 주도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출마예상후보 지지도 | 김정재 | 박승호 | 이창균 | 허명환 | 오중기 | 박창호 | 아직 모름 | ||
합계 | 1,171 | 24.5% | 32.9% | 15.8% | 13.5% | 3.7% | 1.1% | 8.4% | |
도의원 선거 구별 |
제 1선거구 | 250 | 20.9% | 42.1% | 13.1% | 14.2% | 2.5% | .9% | 6.3% |
제 2선거구 | 310 | 29.6% | 31.0% | 12.1% | 11.8% | 3.6% | 1.4% | 10.6% | |
제 3선거구 | 291 | 24.7% | 33.1% | 14.6% | 15.2% | 2.8% | 2.3% | 7.3% | |
제 4선거구 | 320 | 22.3% | 27.5% | 22.7% | 12.9% | 5.6% | .0% | 9.0% | |
성별 | 남성 | 578 | 24.7% | 33.1% | 13.8% | 15.1% | 5.1% | 2.0% | 6.2% |
여성 | 593 | 24.3% | 32.8% | 17.8% | 11.8% | 2.3% | .3% | 10.6% | |
연령별 | 20대 | 192 | 19.2% | 34.9% | 23.9% | 10.7% | 1.3% | 2.4% | 7.7% |
30대 | 196 | 21.4% | 28.1% | 20.5% | 12.0% | 7.1% | 1.2% | 9.6% | |
40대 | 244 | 29.0% | 24.6% | 13.1% | 18.1% | 6.0% | .8% | 8.5% | |
50대 | 261 | 27.8% | 34.4% | 12.7% | 13.2% | 3.2% | 1.2% | 7.6% | |
60대이상 | 278 | 23.4% | 40.9% | 12.3% | 12.6% | 1.6% | .5% | 8.8% |
□박승호, 전 지역서 고른 지지세
박승호 후보는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며 1위를 달림으로써 포항시장 재임 8년간의 높은 인지도가 지지율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흥해 출신인 박 후보는 1선거구(흥해·송라·청하·죽장·기북·신광·기계)에서 가장 높은 46.0%를 기록해 김정재(19.9%), 허명환(15.6%), 이창균(10.1%) 후보를 크게 앞섰다. 2선거구(용흥·양학·우창)에서는 김 후보가 29.8%로 박 후보(31.6%)와 초접전 양상이다.
3선거구(두호·중앙·죽도)는 박 후보가 36.3%로 김 후보는 물론 나머지 두 후보를 모두 크게 앞섰다. 다만 4선거구(장량·환여)에서는 박 후보가 30.9%로 1위였지만 김 후보와 이 후보가 각 23.4%, 22.8%로 추격하는 양상이어서 박 후보의 시장 재임시절 논란이 됐던 승마장건설 문제로 인한 민심이 이번 총선에서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재, 40대서 박승호 앞서
박승호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보였지만 김정재 후보는 40대에서 28.6%로 박 후보(28.2%)를 앞섰다.
김 후보는 50대에서도 28.8%로 박 후보(34.9%)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으로서 50세인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40~50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창균 후보는 20대에서 24.5%로 김 후보(21.1%)를 앞섰다.
성별 지지도에서는 박 후보가 남성(33.2%)에 비해 여성(38.1%)에서 앞섰고, 김 후보는 여성(21.8%) 보다 남성(27.6%) 지지율이 높았다.
조사 개요
△표본수, 표본오차:포항시 북구 만 19세이상 성인남녀 1171명, 95% ±2.9%포인트
△조사기간:2016년 2월 1일
△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
△표집방법:지역/성/연령별 할당 후 유선 RDD방식 표집
△오차보정방법: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 분석(2015년 11월 주민등록통계 기준)
△응답률:4.10%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