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연주자·연주단 초청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올해 이름을 바꿔 단 기념으로 3월 한 달 간 `스프링 페스티벌`을 연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연주자와 연주단체 초청 공연에서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객을 기다린다.
□ 명연주시리즈
먼저 첫 공연은 1일 오후 5시 오프닝 무대인자 `명연주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콘서트`를 마련한다.
러시아를 홀린 자랑스러운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정식교육을 받은 적 없이도 최정상 피아니스트 반열에 오른 특색 있는 경력의 소유자 뤼카 드바르그, 이미 최정상의 지휘자로부터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면 행운이다`라는 평을 받는 첼리스트 안드레이 이오니처가 각각 솔로와 앙상블 무대를 꾸미며 전석 초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명연주시리즈 두 번째 무대는 15일 오후 7시 30분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토마스 합창단이 함께하는 바흐의 `마태수난곡` 전곡 연주회다.
□ 인사이트시리즈
2일 오후 7시30분은 콘서트하우스에서 준비한 인사이트시리즈로 피아니스트 손열음 리사이틀이 개최된다. 인사이트시리즈는 연주자와 나만의 은밀한 대화, 단 200여명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콘서트라는 슬로건으로 콘서트하우스의 작은 연주홀인 챔버홀에서 진행되며 한정된 관객만 관람이 가능하다. 이미 세계를 무대로 뛰어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화제의 피아니스트, 뜨거움을 차갑게 표현한다는 평을 받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두 번째 공식 리사이틀 무대로 라벨, 거쉬윈 등 20세기에 작곡된 곡들로 꾸며진다.
□ 렉쳐콘서트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미술사학자 김석모와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이끄는 렉쳐콘서트 - Art-X가 진행된다. 17세기 미술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음악의 진행은 어떤지, 동시대에 일어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던 이야기를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그림과 음악을 보고 들으며 이야기한다.
□ 아하! 클래식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 애니메이션과 실제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플라잉심포니가 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영상에 어린이들은 음악에 대한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80인조 오케스트라의 큰 편성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 재미있는 곡들과 음악사에 대한 짧은 강의도 곁들여 교육적인 효과까지 놓치지 않았다.
□ 예술진흥프로젝트
3월 둘째, 넷째 화요일은 각각 낭만가객 로만짜와 아스콜티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가 그랜드홀 무대를 꾸민다. 세 명의 테너의 화려한 음색을 자랑할 수 있는 아리아, 칸초네, 한국가곡 등 다양한 곡들로 준비된 낭만가객 로만짜의 `더 테너스`와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을 기념해 그의 곡만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한 아스콜티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를 기억하며`와 같은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줄을 잇는다.
□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
18일 오후 7시 30분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23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와 첼리스트 양성원과 하이든 `첼로협주곡 1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대구시립합창단의 제 123회 정기연주회는 안승태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24일 오후 7시 30분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다.
□ 공연장과 친해지기 프로젝트!
다양한 무료공연도 준비돼 있다. 16일오후 2시 그랜드홀 로비에서 봄 노래로 꾸며지는 성악앙상블 인 칸토의 로비콘서트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몰고 있는 훈남 기타리스트 박종호의 하우스콘서트가 30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이뤄진다.
문의 (053)250-14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