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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어린이 평창서 첫 스키캠프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1-29 02:01 게재일 2016-01-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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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 전문교육<BR>스키저변 확대 기대
▲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스키캠프에 참가한 울릉도 초등학생들.

【울릉】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울릉도 어린이들이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키캠프에 들어갔다.

눈이 많이 와 태어나면서부터 눈과 생활하는 울릉도 어린이들이지만 전문적이 스키 교육을 받지 못해 스키와 같은 동계스포츠에 익숙하지 못하다.

울릉군은 이에 따라 지역 어린이들이 눈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눈과 더욱 친근해져 겨울 스포츠를 통해 용기와 희망 갖도록 하기 위해 스키캠프를 마련했다.

울릉군 내 초등학교 4·5·6학년 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겨울방학 스키캠프는 용평 스키유파에서 책임 교육을 맡아 26일~29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된다.

스키 레벨2 이상의 전문 강사가 인근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알펜시아 스키휴양지의 노르딕 스키체험을 지도한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계속되는 강습의 피로도를 풀어주고자 일정 중 반나절은 워터파크에서 피로회복 훈련을 하는 등 울릉도에 할 수 없는 체험을 병행한다.

스키캠프의 비용은 울릉군이, 숙박은 용평리조트가 지원하며 스키스쿨 기간 중 식비는 울릉산악연맹 산악구조대에서 지원한다.

울릉산악연맹(회장 김두한) 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는 식비지원뿐만 아니라 대원 7명이 일부 개인 부담으로 참가 스키캠프 울릉도어린이들의 안전과 만일의 사태 대비 우수한 강사 섭외 등을 맡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 “전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울릉도지만 스키를 체계적으로 배울 곳이 없어 겨울철 멋진 눈을 가지고도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번 스키캠프를 계기로 스키인 저변확대를 통해 많이 사람들이 울릉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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