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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교육방식 변화돼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1-22 02:01 게재일 2016-0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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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대 울릉교육장<BR> 진정한 독도 영토교육 앞서<BR>울릉도 이해 선행교육 필요
▲ 최근대 울릉군교육장이 21일 제주도 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된 2016년 전국교육장협의회 정기 총회에서 울릉·독도교육 현실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 “울릉도는 경상북도의 울릉도가 아닌 대한민국의 울릉도로 접근해야 한다”

울릉교육지원청 최근대 교육장은 21일 제주도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2016년 전국교육장협의회 정기 총회에서 영토교육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국 176명의 교육장을 비롯해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2015년 교육활동 우수사례로 뽑힌 울릉교육지원청을 대표해 최근대 교육장은 `울릉과 독도교육의 현실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육장은 울릉도는 전국 유일하게 교육지원청이 육지와 연결되지 않는 벽지로 유일한 교통수단인 정기여객선이 하루 1회만 운항하고 연간 100일 정도 풍랑주의보로 결항하는 곳으로 독도 교육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를 제안했다.

최 교육장은 교육은 그 지역 사회와 유리된 것이 아니고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음을 평소 강조해 왔고, 특히 울릉은 지역 특성상 그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울릉군민, 군정과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교육장은 울릉교육의 현실은 물론 전망을 울릉주민 입장에서 먼저 다루고, 최근 독도교육을 위해 울릉을 방문하는 교육계가 짚어봐야 할 진정한 영토교육의 의미를 울릉도 처지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나라 사랑의 정신을 고취하고자 교육계 및 여러 단체에서 독도탐방단이 울릉도를 방문하고 있으나 울릉도를 이해하는 선행 교육이 이뤄져야 올바른 독도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 교육장은 “독도교육이 순간적이고 이슈적인 행사에 머물지 않고 마음 깊숙한 곳에 애국심으로 자리 잡으려면 전 국민이 울릉도와 독도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평소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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