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병국 씨<BR>오늘부터 안동서 개인전
서양화가 이병국씨<사진>는 19일부터 24일까지 안동예술의전당 2층 갤러리5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도시와 자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바쁜 일상에서도 항상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유와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고스란히 화폭에 담겨 있다.
밤의 도시 풍경을 담은 `도시의 밤`과 `꿈꾸는 도시의 밤`은 일상의 바쁨들 속에서 여유와 풍요의 마음을 찾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져 있다. 해가 저물면 자연광으로 존재했던 도시는 인공광으로 존재를 드러내면서 변신을 거듭한다.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빛과 색을 다양한 면으로 표현하면서 일상적이면서도 꿈과 같은 풍경을 표현한다. 현란하고 강렬한 불빛이 화폭을 어지럽게 압도하는 가운데 도처에 녹아든 잔광이 마음의 지표를 어루만진다.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빛과 색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인간의 내면 깊숙이 서정적 몽환을 안겨 주는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물위를 헤엄치는 오리의 동행을 표현한 `동행`은 작가만의 시각과 감정을 실어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고요하면서도 따듯한 오리의 동행은 자연 속에서 공존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심의 혼란함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국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 경북도 문화예술진흥위원회위원,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경북도지회장,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