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돌진해 승차한 40대 부부가 숨졌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 4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포항해경 형산강출장소 앞 백사장에서 모닝 차량이 굉음을 내며 바다로 돌진하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과 119구조대는 수색작업을 펼쳐 사고 30여분만에 수심 30m 바닷속에서 뒤집힌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양모(43·여)씨와 권모(46)씨 등 부부 2명은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차량은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육상으로 인양됐다.
해경은 목격자의 진술과 주변 CCTV자료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