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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조문학회, 동인지 맥35집 출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1-12 02:01 게재일 2016-01-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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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脈)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이경옥)는 동인지 맥35 `가득한 기억의 곳간`을 출간, 최근 포항시 북구 기계면 현내리에 위치한 아랑식당에서 출판기념회 겸 2016년 정기총회를 가졌다. <사진> 1부 출판기념회는 맥35집 발간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등으로 열렸고, 2부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 신입회원 입회 등이 진행됐다.

이번 맥35 `가득한 기억의 곳간`은 이경옥(회장), 김우연(부회장), 김제흥(사무국장), 강성태,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서석찬, 예병태, 원정호, 이문균,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씨 등 16명의 회원 신작 시조 71편과 연간 활동화보, 맥시조문학회 35년사 등으로 엮었다.

김우연 부회장은 맥35에 실린 회원들의 작품을 분석한 해설집에서 주제별로 크게 인간관계, 현대 사회의식, 역사의식, 죽음, 삶의 성찰, 동심 여섯 가지로 나타난다고 했으며, 그에 따른 회원들의 대표작 소개와 따스한 시각으로 시평을 해 눈길을 끌었다.

2부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2년의 임기를 마친 회장 후임에 김우연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서석찬 부회장, 김제흥 사무국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

이어 신입회원 소개를 끝으로 회의를 마친 회원들은 기계장터 인근의 `박목월 시비(기계장날)` 탐방을 하고, 새해를 맞아 연하장과 덕담을 주고 받으며 건승과 건필을 기원했다.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36년 전통을 자랑하면서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 회원들은 신춘문예,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중앙 문단에 등단했으며,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주옥 같은 작품을 발표해 중앙시조대상, 경상북도문학상, 월간문학상 등의 수상과 함께 각자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지역 시조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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