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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 두번째 청출어람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1-12 02:01 게재일 2016-01-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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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교수·학생 작품 전시
▲ 이혜진 作 `호기심`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는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구본창 교수와 제자출신 작가들의 전시회를 연다. 지난해 7월 서양화가 계명대 정미옥 교수를 시작으로 대학의 교수와 제자출신 작가들의 기획전으로 `청출어람`이라는 이름의 두 번째 시리즈 전시다.

전시 주제어인 `청출어람`에서 짐작되듯 이번 전시는 스승을 뛰어넘는 제자들의 활동력을 기대하며 스승이 젊은 제자들과 함께 만든 의미 있는 전시다.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지역 예술계에 대한 관심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가 기획한 이 전시에는 구본창 교수를 비롯 박인락, 이호섭, 박초록, 이혜진, 정성태 등의 제자들의 작품이 나온다.

구본창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비누시리즈`를 선보인다. 일상에서 닿고 닿은 비누를 통해 시간의 흔적, 소멸, 간소함 작품화되어 언젠가는 사라지는 작고 초라한 사물에 대한 작가의 연민을 보여준다.

박인락, 이호섭은 흑백의 조화와 정적이고 차분하며 때로는 정신적이고 명상적이기까지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박초록은 위트와 유머가 섞인 초현실적인 사진들을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한다. 이혜진은 동적인 인체와 정적인 공간의 낯설음을 보여준다. 정성태는 체르노빌(Chernobyl)이라는 재난의 기억과 공간에 생채기 난 시간의 흔적을 관조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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