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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관광객 2년째 30만 밑돌아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1-11 02:01 게재일 2016-01-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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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메르스 연이은 악재… 2013년 41만명과 큰 차
▲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을 찾은 관광객들. /김두한기자

【울릉】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8만8천187명으로 2014년 26만7천10명보다 7.9%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2013년 41만5천180명에 비해 무려 30.58% 감소했다. 지난 2011년 35만1천370명의 관광객이 찾아 처음으로 30만을 넘긴 뒤 2012년 37만 5천177명, 2013년 41만5천180명 등 계속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로 여객선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2013년에 비해 35.7% 감소했고, 지난해 5월까지는 세월호 사고 이전인 2013년 못 않은 회복세를 보이다가 메르스 사태 이후 많이 감소하기 시작해 2년 연속 3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을 보면 3월에는 1만1천703명이 찾아 2013년 1만8천 35명, 2014년 1만7천984명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4월 3만5천994명이 울릉도를 찾으며 지난 2013년 4만8천745명, 2014년 4만 2천937명으로 세월호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지만,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5월 6만3천598명의 관광객이 울릉도를 방문, 세월호 사태로 감소한 2014년 3만6천276명을 크게 앞서며 완전회복한 듯했지만 6월 메르스의 영향으로 2만7천222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2014년 6월 3만3천405명보다도 큰 폭으로 감소했고 지난 2013년 5만8천557명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후 7월에 2만8천174명, 8월 4만9천106명, 9월 2만4천45명, 10월 3만6천395명이 찾아 2014년보다는 다소 증가하며 한해 평균 관광객 7.9%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울릉도는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던 2013년에 비해 2년 동안 약 3천억 원의 관광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돼 숙박, 음식업 등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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