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새해 각오
새로운 대표 체제 아래 재정비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물론, 가을에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개최하며 공연문화중심도시 대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구축할 각오다.
시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한편 세계적인 오페라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신인 발굴 프로그램과 해외진출 사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모두를 위한 오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규모 야외 오페라 공연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신인 발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외진출 사업 등도 할 예정이다. 올해 첫 오페라 공연은 오는 29~30일로 예정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다.
중국 지휘자 리 신차오가 지휘봉을 잡고 유철우 연출가가 참여해 사실주의를 지향한 19세기 베리스모 오페라 대표작 2편을 한 무대에서 소개한다.
3월 17~19일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열어 국내외 대학생 4개 팀별 공연으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4월 29~30일에는 푸치니의 `나비부인`, 5월에는 콘서트와 발레가 있다. 나비부인은 6월 독일 본 극장에도 진출한다.
7월에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야외 공연으로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당 최대 2만2천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하는 푸치니의 `라 보엠`, 성남아트센터와 합작품인 비제의 `카르멘`, 국립오페라단이 만드는 푸치니의 `토스카`가 주요 오페라다. 또 독일 본 극장과 합작으로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대구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우리 가곡 부르기` 운동을 펼치고 시민이 일상 속에서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음악회`와 `게릴라 콘서트`를 연중 펼친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올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재원 확보를 위한 메세나 운동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