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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위트있는 해설로 기대되는 명품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1-05 02:01 게재일 2016-01-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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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향 14일 문예회관<BR>바리톤 이치훈 등 협연도
▲ 1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포항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를 지휘할 금난새 지휘자.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2016 금난새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콘 지휘자 금난새의 객원지휘로 로시니, 베르디, 비발디, 차이콥스키 등의 작곡가가 만들어낸 명곡들로 채워진다.

특히 그동안 세련되고 위트 있는 해설이 곁들여진 음악회를 통해 클래식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어 온 금난새 지휘자가 공연의 해설을 맡아 클래식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연주곡은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중 `나 죽으리, 기쁘게 너를 위해`,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 내림마장조 op.26`,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겨울`,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중 `정경`, `왈츠` 등을 주요 레퍼토리로 새해의 힘찬 기운을 클래식 음악의 선율로 수놓는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은 귀에 대고 속삭이듯 노래하는 현악기의 선율이 발랄하고 익살맞은 느낌을 갖게 하며, 경쾌하면서도 다양한 리듬과 크레셴도의 효과적인 활용이 극적인 느낌을 준다. 왠지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게 만드는 재미있는 곡이다.

오페라 `돈카를로`는 독일 대문호 실러가 쓴 스페인 궁정실화를 토대로 한 고도의 심리극을 웅장한 오페라 선율에 담은 작품으로 베르디 26편 오페라 중 가장 방대하고 예술성 높은 걸작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은 독일 낭만주의의 시작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곡으로 변주곡 형식을 띄고 있는 아름다운 곡이다.

비발디 `사계`는 빠름 · 느림 · 빠름의 3악장으로 이뤄지고, 짧은 곡이긴 하지만 내용면에서 상당히 뛰어나며 비발디의 아름다운 시정(詩情)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중 `정경` 등은 차이콥스키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과 풍부한 사운드가 아름다운 그의 대표적 발레 음악으로 이중 `정경`은 전막을 통일하는 중요한 주제 구실을 하는 곡으로 하프에 곁들여서 흘러나오는 오보에의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들인 바리톤 이치훈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진희, 클라리네티스트 백양지가 협연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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