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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남빵, 지역과 5년째 상생경영

황성호기자
등록일 2016-01-04 02:01 게재일 2016-01-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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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생산 팥 평균가격 넘게 전량 수매… 소득증대 기여
▲ 팥 수매 현장.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의 대표 특산품인 황남빵 생산업체가 5년째 지역에서 생산된 팥을 평균가 보다 높게 전량 수매해 지역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황남빵 생산업체는 지난해 12월 10일 외동읍을 시작해 23일까지 13개 읍면 460여 농가를 대상으로 팥을 수매했다. 올해 팥 가격은 80kg 기준 31만5천원으로 다른 지역 평균 수매가보다 10% 이상 높게 책정됐다.

안정적인 팥 판로로 경주 지역의 생산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지역 13개 읍·면·동에서 재배되는 팥은 지난 2011년 168 농가에서 30t(면적 37ha)을 생산을 시작으로 2012년 404농가 80t(면적 115ha), 2013년 729농가 225t(205ha)로 늘어났다. 2014년에는 498농가에서 150t(142ha)이 생산됐으며 지난해 461농가에서 140t(129ha)이 생산됐다. 여기다 황남빵 생산업체는 지난 5년간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팥을 5년째 전국 평균가 보다 높게 전량 수매해 농가소득 도움과 유휴 농지를 활용한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했다는 것.

특히, 지역 팥 생산량 증가에는 황남빵 생산업체와 농업기술센터, 팥 재배 농가와 합심한 성과로 보인다.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다수확품종 `아라리`를 농업기술센터가 농민들에게 재배 기술을 제공, 황남빵 생산업체는 생산량을 전량 수매를 통해 판로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팥의 안정적 생산과 전량 수매를 통해 6차 산업을 성공적으로 끌어낸 낸 모범사례로 볼 수 있다.

1차 산업인 농업과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결합시켰고,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킨 것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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