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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모임, 술자리 대신 클래식 연주회 어떠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12-22 02:01 게재일 2015-12-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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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BR>24~26일 `크리스마스 콘서트`
▲ 바리톤 구본광,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조재혁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이 크리스마스 휴가기간에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연주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 개성넘치는 연주자이자 젊은 비르투오소로 인정받고 있는 첼리스트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조재혁, 그리고 바리톤 구본광의 연주를 24일부터 26일까지 순서대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한층 더 감성적인 연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차분하면서 뜻있는 연말에 함께하기 적합하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콘서트`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연주회에서는 겨울에 어울리는 연주곡으로 구성돼 있고, `선물`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직장에서도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연말모임의 경우 술자리를 대신해 클래식 연주회를 비롯해 영화, 연극, 뮤지컬, 전시회 관람으로 보다 뜻 깊고 멋스러운 연말을 보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문화예술회관의 연주회 시리즈는 이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24일 진행되는 첼리스트 송영훈은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우리나라 음악계의 대표적인 연주자로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꾸준한 협연을 비롯해 독주회, 실내악 연주자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인 `송영훈의 가정음악`과 서울예술의전당 인기 기획 프로그램인 `11시 콘서트`를 진행하며 `클래식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연주곡은 드뷔시와 라크스, 그리고 프랑크의 `첼로소나타`이며, 여유있는 무대매너와 적절한 파트너십으로 연주의 가치를 높여 준다는 평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홍소유가 협연한다.

25일 크리스마스에는 감성적인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진행한다. 지성과 감성을 겸비하고 흠 잡을 데 없는 테크닉과 구성력,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없는 섬세함으로 최고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매력적인 연주자로 정평있는 조재혁은 국내 연주자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이번 대구연주 프로그램으로 쇼팽과 차이콥스키, 그리고 발라키레프를 준비했으며, 그의 손으로 만들어 내는 로맨틱한 선율은 청중에게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의 새로운 낭만과 사랑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주 시리즈의 마지막은 지역에서 활동중인 바리톤 구본광이 진행하며, 주제에 맞게 슈베르트 `겨울나그네`전곡으로 장식한다.

이탈리아 오르페오 아카데미아 오페라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구본광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오페라극장 전속 주역가수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비롯 다수의 작품에서 100여회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스페인 `플라비아노 라보 국제콩쿠르`를 시작으로 15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선물`이라는 부제처럼 이번 공연은 가족, 연인과 함께한다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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