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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문양처럼 들어와 앉은 자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12-16 02:01 게재일 2015-12-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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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화가 최해숙 여덟번째 개인전
▲ 최해숙作 `대화 Ⅰ(온)`
원로화가 최해숙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오는 20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관에서 열린다.

자연은 인간의 삶과 터전이며, 예술의 근원으로써 무한한 영감을 제공한다. 특히 동양에서의 자연관은 자연과의 조화 자연 속에 인간의 근본을 뒀으며, 인간의 참된 면은 자연과 합치는데에 있다고 하여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의 일부로써의 인간이 그 가치를 뒀던 것이다. 최해숙 작가는 자연이 가르쳐준 삶의 방향, 내면의 모습을 조형화 해가는 과정을 통해 만남을 시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화면 안에 장식문양처럼 들어와 앉은 새, 나무, 꽃 등의 자연도상을 이용해 작가 내면의 자연을 묘사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함축적인 자연 본질을 표상하기 위해서 이미지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초현실주의 표현기업 등을 구사했다. 사유를 통한 깊은 수행(修行)과정으로 자아의 내면을 살피는 섬세한 성찰 과정이다. 최 작가는 의식, 무의식을 포함하는 진정한`나`를 찾아 가는 끝없는 정신활동에서 자신을 찾는 근원적 물음의 사유과정이 기본바탕이 됐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들이 회귀하고픈 자연본성을 유효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해 화면에 잡다하게 병치된 자연과 문명의 상징적 도상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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