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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18일 포항서 성탄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12-15 02:01 게재일 2015-12-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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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목자` `성탄메들리` 등 연주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18일 오후 8시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 본당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초청 성탄찬양특별공연을 한다.

박지혜(30)는 비발디 `사계` 중 `봄` `여름`, `참아름다워라`, `선한 목자`, `몬티 차르다스` , `천부여` `성탄메들리` `헨델 사라방드`등을 연주한다.

또 독일 출생에서 현재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한다.

포항극동방송 전속어린이합창단은 `Oh! Holy Night` `은혜일세` `나 같은 죄인 살리신` `할렐루야` 등의 합창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박지혜는 미국인디애나 대학원과 독일 칼스루에 국립 음대대학원 최고과정을 졸업(박사)하고 2011년 뉴욕 카네기홀 한국인 최초 시즌 개막주간 독주회를 펼쳤다.

또 세계 10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히는 `멕시코 페스티벌`에 첼리스트 요요마에 이어 메인 아티스트로 초청되기도 했다.

그런 그녀에게 극심한 슬럼프로 신앙을 놓아버릴 뻔 한 적도 있었다.

2004년쯤 칼스루에 국립 음악대학원에서 공부할 때였다. 하나님이 이끌어 주신다는 확신이 무너져 내렸다. 모든 어려움을 스스로 이겨 내려고 발버둥 쳤지만 상황은 되풀이됐다. `나는 해도 안 되는구나`라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재능이 부족한 것을 한탄하기도 했다.

기도할 힘조차 잃어버린 순간 그의 귀에 불현듯 복음성가 한 구절이 맴돌았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라는 구절이었다. 그 일은 그녀의 삶의 우선순위를 바꿔 놨다.

바이올린은 더 이상 최우선이 아니었다. 오직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만이 삶의 이유이자 목적이었다.

이후 그녀는 독일 총 연방 청소년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면서 독일 국보급 바이올린이자 세계 3대 명 바이올린인 과르네리(1735년산)를 상으로 무상대여 받았다. 국제 콩쿠르에서 연거푸 우승하는가 하면 `라인란드팔츠주 음악을 이끌어갈 주역`에 뽑히면서 실력이 검증된 신예로 떠올랐다.

박지혜는 `천재 음악가`, `미래를 이끌어갈 음악인`, `골드디스크 달성`, `21세기 지상 최대 강연쇼 TED 한국대표 연자` `이탈리아 국제음악콩쿠르 심사위원` `중앙음악콩쿨 심사위원` 등 화려한 수식어로 찬사를 받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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