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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형산강 연대` 유례 드문 상생

임재현기자
등록일 2015-12-10 02:01 게재일 2015-12-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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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산강 상생발전 기본계획보고회가 지난 10월2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와 포항, 경북도의 민·관·학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형산강 상생발전 기본계획보고회가 지난 10월2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와 포항, 경북도의 민·관·학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경상북도가 중심이 되고 포항시가 실마리를 제공해 경주시와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가 도내 시·군을 통털어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들 만큼 공동협력과 상생협력을 통한 환동해 경북 新이니셔티브 실현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 천년신라의 역사와 문화, 첨단과학산업이 어우러져 포항-경주를 흐르는 동해안 강의 중심, 시민들의 마음의 고향이고 삶의 터전인 형산강은 이제 인접한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공간적 발전전략의 본보기로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형산강 프로젝트`

공동 협력 추진

내년 12개 사업

국비 1천65억 확보

지자체 공동발전

우수 모델로

△최초의 동해안권 공동협력 프로젝트

형산강 프로젝트는 강의 각종 생태자원과 주변의 역사, 문화, 환경, 산업을 활용해 전략적인 과제들을 발굴 실현한다는 취지로 동해안권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공동협력 전략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의 7대 주요 전략과제의 핵심내용은 ▶형산강 그린프로젝트는 효자지구 하천환경정비 등 형산강 전체 권역에 대한 친환경 생태개발의 강의 친수사업 ▶형산강 컬처트레일은 형산강의 역사문화자원의 명소화와 재정비,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통해 언제든지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 재창조 사업이다. ▶형산강 리버로드는 포항-경주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관광공원, 상생로드 개설 등 두 지역 시민들의 상호교류와 화합을 더욱 활발히 하는 구심점 ▶형산강 호국벨트는 6.25 전쟁의 종식을 가져오는 결정적 계기가 된 최대의 격전지를 기억하고 학도의용군들을 기리는 기념관 재정비, 전승비 설치 등 호국의 길과 호국공원화 사업이다. ▶형산강 환경생태벨트는 통일화랑정원, 도시 숲 공원 등 주민생활의 친수공간과 물, 자연, 환경 등 생태 체험여행 사업 ▶세계문화융성복합단지는 경주 남산권역 신라천년 역사자원, 지역의 세계유산, 실크로드의 가치를 되살리는 사업 ▶형산 사이언스밸리는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와 연계 환동해 과학산업의 신허브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며 50여개 사업(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 ◇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계획도
▲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계획도

△12개 사업에 국비 1천65억원 확보

이와 관련해 `2016년도 지역발전특별회계 등 국비사업으로 화랑정원을 비롯한 11개 사업에 총사업비 1천62억 원과 특별교부세 1개 사업 3억 원을 확보하고, 형산강 상생로드를 비롯한 5개 사업을 도 자체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디딤돌이 이미 놓아졌다. 이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북도·포항시·경주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서로의 힘을 모아 온 결과이다. 상생프로젝트 성공모델로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화합리더십과 미래전략기획단의 치밀한 기획과 협의, 지역균형건설국을 중심으로 한 15개 도 실행부서의 공감과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다. 또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의 뛰어난 추진력과 두 시의 형산강 프로젝트팀, 관계부서 공무원들의 열의, 용역에 참여한 전문연구원과 `형산강 미래포럼`등 사회시민단체의 관심과 지지, 상호협력을 큰 동력으로 삼아 상생협력 프로젝트는 형산강의 물줄기를 따라 순항하고 있다.

△포항은 형산사이언스밸리에 주력

`형산 사이언스밸리`는 포항의 과학산업분야 주력과제로 든든한 산업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부의 나진-하산 물류프로젝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의 환동해 전진기지로 구축하기 위한 미래전략 그림이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포항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 여건과 영일만항, 국가블루밸리산업단지, KTX,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 등 지역의 산업환경을 활용, 미래 청사진을 보여준다.

주요 핵심사업은 두만강 경제특구에 대응한 환동해 국제경제협력특구로 동북아경제협력단지, 지역 우수 인재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포항 청년드림벤처단지, 환동해 국가자원개발 산업의 허브로 국가자원개발산업진흥원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또 포항시 특별투자유치 프로젝트로 동해 천연가스 생산기지, 자원산업과 함께 포항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환동해 해양플랜트기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에 대응한 유라시아 북방자원기지, 해양 신산업 벨트 구축에 따른 해양환경안전산업연구원 등이 목표이다. 한국 기업가의 대표적 리더십을 재조명하여 동아시아 리더로 전파,`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을 목표로 한 박태준 기업리더십센터 등도 제시되고 있다.

▲ ◇ 형산강 사이언스벨리 구상도
▲ 형산강 사이언스벨리 구상도

△경주는 세계문화융성복합단지가 중심

`세계문화융성복합단지`는 경주 문화역사관광 주력사업으로 신라궁성 황룡사 복원에 이은 신라문화융성·국제교류 전략프로젝트로 천년 신라문화와 세계유산 역사문화관광 삼각벨트로 경주 전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주요 핵심사업은 천년신라의 기록 및 연구를 집대성 할 문화융성 컨트롤타워로 신라문화융성원, 통일전~화랑교육원~화랑정원을 연계한 미래 통일한국의 민족염원 상징공간으로 국가통일화랑정원, 신라문화의 전문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여 문화유산 보존 전승의 허브센터로 구축할 신라문화 아카이브센터 건립이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향후 실크로드 역사문화대공원으로 확대 개발할 실크로드 문화융성테마파크, 세계유산도시기구의 네트워크 거점으로 국제도시로의 위상을 드높일 세계문화유산교류센터, 경주 남산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와 세계문화유산 체험 특화공간으로 신라천년 남산 역사문화박물관, 신화, 전설, 설화 등을 콘텐츠화 해 현재에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재현하는 신라설화공원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 ◇ 형산강 환경생태벨트 구상도
▲ 형산강 환경생태벨트 구상도

△국토연구원 용역으로 밑그림

앞으로 경북도 및 포항·경주시의 관계부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책협의회를 거치는 등 전방위적으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세계시장의 흐름 등을 고려해 `17년도 국책사업화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형산강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대표적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이 수행하는`형산강 지역 상생발전 기본구상 연구용역`도 최종 보고를 앞두고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현장답사, 설문조사, 시민 인터뷰, 중간보고회 등에서 도출된 과제와 다양한 의견이 분석됐다. 그 결과를 연구용역에 적극 반영해 12월 중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형산강 프로젝트는 신도청 시대에 따른 동해안권 미래전략과제로 자치단체 간의 상생협력 공동발전 모델이므로 더 강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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