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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대구 경북 상생협력

등록일 2015-11-30 02:01 게재일 2015-11-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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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협력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30일 대구파이낸스빌딩에서 지난 1년간 상생협력 추진과제 성과를 정리하고, 신규과제 발굴·선정을 위해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하반기 정기총회`를 열었다. 정기총회는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과제 발표, 상반기에 채택된 28개 과제 추진상황 점검을 비롯해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경상감영 영영장판 활용사업`등 신규과제 2건과 지난 4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2015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완료과제에 대한 심의·확정 순으로 진행됐다.

신규과제로 상정된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은 기능성하이테크섬유, 자동차융합부품, 지능형기계사업 등 대구·경북이 공동 추진하는 3개 단위사업으로, 시·도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고용과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경상감영 영영장판 활용사업은 대구·경북이 공동 제안한 과제로 경상감영에서 서적 간행을 위해 제작돼 현재 규장각에 소장된 목판인 영영장판 18종 4천205장에 대해 영인본 또는 3D프린팅 등으로 복원해 민·관·학 공동학술연구와 특화사업을 통해 전통기록문화 콘텐츠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한뿌리 상생위는 그동안 28개 상생협력과제를 채택해 그 중 2015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대구시·경북도·경산시 간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건설,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해 공동추진과 팔공산 둘레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과제들도 시·도가 공조해 활발히 추진 중이다.

대구시·경북도의 상생의지가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은 지난 해 6월 대구·경북 시·도지사 후보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권영진, 김관용 두 후보는 당시 `한 뿌리 상생선언`을 했고, 이후 시·도지사의 상호방문과 시·도 간의 실무접촉을 이어왔다. 이후 지난 해 10월과 11월 초에 대구경북이 나란히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 추진 조례를 제정·공포했고, 11월 마침내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가 창립됨으로써 상생협력 행보가 본격으로 시작됐다.

돌이켜보건대 대구시가 예전에는 경북도에 소속된 하나의 행정구역이었다는 사실만 봐도 대구·경북 상생협력은 불가피한 현실일 수 밖에 없다. 역사, 문화, 지리적으로 한뿌리인 대구·경북이 서로 모자란 점을 채워나가자며 상생위원회를 결성하고 힘을 합치는 모습은 참으로 가슴 따뜻한 장면이다. 상생위원회 출범당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한 목소리로 약속한 것처럼 양 지역이 시·도민을 위해 대승적 차원으로 지역현안 해결 및 경쟁력 향상에 앞장 서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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