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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영면하시길…” 줄잇는 조문 행렬

이창형·김영태·김락현기자
등록일 2015-11-24 02:01 게재일 2015-11-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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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빈소 찾은 리퍼트 美대사·이희호여사 등 헌화<BR>정·재계 발길도 북적… 전국 지자체 분향소 운영
▲ 새누리당 의원들이 23일 오후 국회 본관앞에 설치된 고 김영삼 대통령 정부대표 분향소에서 헌화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빈소는 물론 국회의사당과 전국 각 지자체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23일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서울대 빈소에는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과 정병국 의원, 김수한 전 국회의장,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상도동계 인사`들은 이틀째도 빈소를 찾아 상주 역할을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전날 하루종일 조문객을 맞이한데 이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치자마자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빈소로 달려왔다.

김 전 대통령과 65년간 해로한 손명순 여사도 이날 오전 10시15분께 휠체어에 탄 채 장례식장에 도착해 차남 현철씨와 함께 손님을 맞았고, 이어 입관식을 지켰다. 정운찬·김황식·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전직 고위직 인사들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의 경남중학교 후배인 정홍원 전 총리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어르신”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강창희·심재철·류성걸 의원과 정태근 전 의원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성곤·이목희·이학영 의원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을 했다.

원외정당인 민주당의 김민석 전 의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이날 오후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과 함께 조문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분향소에도 일반인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정부대표 분향소인 국회 분향소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첫 조문객을 받았다.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이날 주요 인사와 일반 시민의 조문 행렬이 아침부터 이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9시 두류공원 안병근 올림픽 기념 유도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 경북도청 강당의 분향소에도 도청 공무원 등의 조문이 잇따랐다. 구미시는 이날 4층 대강당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남유진 시장은 오전 박의식 부시장과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 10여명과 함께 조문을 하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전국 각 지자체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기간 동안 조기를 달고 범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창형·김영태·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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