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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견딘 기와에 한국의 색 입히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11-18 02:01 게재일 2015-11-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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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이향, 일곱번째 개인전<br>18~24일 서울 인사동 시작갤러리
▲ 이향作 `그리움을 담다`
▲ 이향作 `그리움을 담다`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류 한국화가 이향<사진>씨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시작갤러리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그리움을 담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이씨는 기와 위에 아크릴물감 등으로 채색한 근작 `그리움을 담다``천년의 비상`연작 30여점을 선보인다.

▲ 이향作 `천년의 비상`
▲ 이향作 `천년의 비상`

최소 300년에서 500년 이상 사찰의 외풍을 견뎌온 기와에 유불선을 회통하고 한국의 정서가 짙게 드리워진 `그리움을 담다``천년의 비상`은 조선의 민화를 배경으로 전통미술의 가치를 더욱 생생하게 재현해 내는 한국적 채색 기법을 통해 독특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가는 “그리움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은 기와에 남아있는 풍상의 흔적들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작가 내면의 의식세계를 투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움을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고, 새로운 생명을 담으려 애썼다”면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한 번쯤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향 작가는 대구 출생으로 한국미술세계화 LA 문화원 초대전과 중국 청도와 천진 초대전, 우즈베키스탄 국제 스타전 등 해외 작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채색화의 전형을 선보여 호평을 받아왔다.

2015 한국을 빛낸 사람들 예술문화대상과 한국미술공모대상전·신라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특선, 한국미술대전·경북도전 문인화 특선 등을 수상했으며 중앙승가대학 강사, 한국회화연구회 초대작가, 신미술 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미협, 대구미협 회원.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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