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의장들 공동발전 협력
장대진 경북도의회, 이동희 대구시의회, 조영표 광주시의회,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등 영·호남 4개 시·도의회의장들은 16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7차 임시회 폐회 후 따로 만나 영호남 상생발전 논의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당면한 양 지역의 주요 공동현안에 대해 의회차원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영·호남을 잇는 88올림픽고속도로의 11월말 역사적 확장·개통을 계기로 영·호남 4개 자치단체가 양 지역의 상생발전과 동서화합을 더욱 굳건히 하고, 공동 주요현안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지방의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마련됨에 따라 이루어졌다.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은 점점 확장되고 있는 수도권 패권주의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서 영·호남 4개 자치단체가 공동대응에 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더 나아가 `달빛동맹`을 맺고 있는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뿐만 아니라 전남도와 경북도까지 아우를 수 있는 2+2를 통한 4개 자치단체로 확대, 협력해 나가는 광역자치단체 협력방안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동서화합을 위해 88올림픽고속도로를 `달빛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과 관련,국토교통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고속도로 명칭변경을 포함한 영호남의 주요 공동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면서 양 지역의 공동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은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사업과 협력과제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4개 시·도의회사무처에 TF팀을 각각 구성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진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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