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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번호, 문재인만의 방식 아냐”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10-01 02:01 게재일 2015-10-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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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개발 권은희 의원<BR>“역선택 가능성 매우 희박”

새누리당 권은희(대구 북갑·사진) 의원은 20년 전 KT에 근무하면서 `안심번호서비스`를 개발한 사람이다.

권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안심번호 논란에 대해 30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서비스는 지금도 자기 번호를 노출시키고 싶지않은 경우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택배, 주차 등) 안심번호방식의 여론조사도 이것의 응용이다”고 말했다.

-안심번호 방식은 새정치민주연합만 주장한 문재인 대표 방식인가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

△안심번호방식은 저도 지난 6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정계특위 법안소위에서 민병두 의원안과 저의 안을 병합심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법안의 취지는 유선전화 여론조사가 문제가 많기 때문에 휴대폰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이며 개인정보노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안심번호(가상번호) 방식을 쓰는 것이다.

-안심번호 방식은 안심번호를 부여받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역선택을 할 가능성이 큰가.

△여론조사를 시작하기전 어느 당 지지자인지를 먼저 묻는다면 역선택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언론에서 미리 노출시(예를 들면 내일은 새누리당 여론조사합니다 라고 알려줄 경우) 약간의 가능성은 있다. 같은 날 동시에 실시한다면 역선택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안심번호 방식은 기존 유선전화 조사보다 당이나 여론조사기관에 의해 조작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안심번호방식은 통신사들이 요청에 따른 샘플을 무작위로 추출해 주는 방식이다. 누구에게 전화가 걸려갈지 전혀 알수 없다. 한 통신사가 아니라 3군데에서 샘플을 받으므로 조작이 불가능하다.

-휴대전화가 없는 노인층의 참여가 배제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르신들이 문제가 된다면 통신사에 안심번호 요청시 유선:무선의 비율을 요청하면 된다. 유선번호도 안심번호가 가능하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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