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中서 열전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부터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17일 충북 진천선수촌 농구장에서 결단식을 열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국은 리우 올림픽 본선 직행티켓을 따게 된다.
한국은 최종 순위 4위 안에 들어 내년 초에 열리는 올림픽 세계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고 있다.
한국은 2000년 이후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2009년 대회(7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4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6개국을 4개조로 나눠 진행하는 1차 조별리그에서 FIBA 랭킹 28위인 한국은 중국(14위) 요르단(29위) 싱가포르(86위)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전통적인 아시아농구 최강자 중국, 이중 국적을 허용해 선수층을 두텁게한 중동의 강호 요르단과 한 조에 속해있지만 상위 3위까지 2차 조별리그 진출이 가능한 만큼 1차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한국은 이후 27~29일 12개팀이 2개조로 나눠 진행하는 2차 조별리그를 거쳐 다음 달 1~3일까지 8강전과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김동광 감독은 “최소 4강이 목표”라면서도 “윌리엄 존스컵에서 일본, 대만과 붙어보니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다.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첫 게임 상대인 요르단의 귀화선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부분도 아쉬움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는 1차 조별리그부터 전력을 다해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이후에도 레바논, 대만, 카자흐스탄이나 카타르 등을 모두 이겨야 4위에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 등 상대 센터들의 높이가 높은데 우리 선수들은 어려 경험이나 노련미가 부족해 아쉽다”면서 “리바운드가 안 되는데 야투까지 안 되면 고전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매 경기 20점 이상을 넣어줄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출국해 23일 요르단과 첫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