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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09-16 02:01 게재일 2015-09-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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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공식출범… 한전, 3조1천억 경제파급효과 기대
▲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부터), 정무호 울릉군 부군수, 김관용 경북도 도지사,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김태극 LG CNS 부사장,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사장. /울릉군 제공

【울릉】 울릉도를 세계최대 규모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인구 1만명이상)으로 본격 조성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대표이사에는 김병숙 전 한국전력 신성장동력부장이 선임됐다. 이사는 한전 신재생사업실장, 최동식 전 울릉군 과장, 김지섭 LG CNS상무, 라민호 LG CNS부장, 곽대근도화 공학이사(비상임 이사), 홍연집 전 LG CNS 법무팀장·투자지원팀장(상임)로 구성됐다.

또 이달 중 상임이사로 선정할 경북도 공무원 1명을 포함해 8명의 이사(대표이사 포항)가 확정된다. 감사에는 김일도 전 울릉도등기소장(비상임)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울릉군, 한전은 지난 11일 대구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 조환익 한전 사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무호 울릉군부군수, 민간투자사 대표이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신산업의 첫발을 내 딛는 신설 법인을 공식출범시켰다.

에너지자립섬 시범사업인 이번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4일 대통령 주재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가 열린 이후 곧바로 경북도와 울릉군, LG CNS, 도화엔지니어링 등은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SPC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SPC에는 경북도, 울릉군, 한전 등 공공분야가 약 40%, LG CNS, 도화 엔지니어링, 재무적투자자(F.I) 등 민간부분이 나머지 약 60%를 공동으로 출자한다. 출자자들의 출자금(930억 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 사업은 기존 디젤발전 중심의 도서 전력공급체계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특히,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은 제주도 가파도, 전남 가사도 등 도서 지역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증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과 환경, 관광이 결합하는 도서지역 전력공급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2020년까지 2단계로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17년까지 태양광, 풍력, 소수력 발전설비 및 ESS, EMS를 활용해 울릉도 전체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

또 디젤 제로 목표인 2020년까지 2단계 사업기간에는 지열 및 연료전지 발전소를 도입ICT(ESS+EMS)가 융합된 세계 최대 규모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이 조성될 전망이다.

조 한전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한전이 가파도 탄소제로 섬 프로젝트와 가사도 에너지자립 섬 R&D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 이번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사업을 성공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을 통해 앞으로 20년간 정전예방 등 계통운영상의 편익으로 약 1조7천억 원, 신 재생발전 구축을 통한 생산유발 효과 및 CO₂절감 등으로 약 1조4천억원 등 총 3조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도서지역 비즈모델 개발 및 실적 확보를 통한 국내 86개 도서 적용 효과 및 해외 시장 진출 효과 등으로 약 16조 8천억 원의 파급 효과 등 총 19조9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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