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연극단, 어린이 뮤지컬·낭독극·창작극 등 잇단 공연<BR> 16일~20일 어린이 뮤지컬<bR>19일 낭독극 `시인 동주`<BR>내달 17일 봉좌마을서 창작극
포항시립연극단이 뮤지컬, 낭독극, 창작극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가을을 선물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전래동화를 각색하고 유명 작고 시인의 삶과 문학 이야기, 제2의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시골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연극의 진수를 선사한다.
◇어린이 뮤지컬 `토끼와 자라`
포항시립연극단은 제171회 정기공연 어린이뮤지컬 `토끼와 자라`(작 이윤택, 연출 김하영)를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갖는다.
전래동화 `토끼와 자라`를 각색한 뮤지컬은 슬기로운 토끼와 충직한 자라를 통해 지혜와 용기, 어리석음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어떤 일이 닥쳐오든 잘 헤아려 대응해가는 슬기로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감동을 전한다.
포항시립연극단원들과 제2기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에 선발된 어린이 배우들이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연습에 들어가 이번 무대에 선다.
`토끼와 자라`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하영씨는 어린이들의 재능 및 성향을 파악해 이끌어내는 지도력이 뛰어나 어린이음악교육극단 반달과 기장어린이극단 신바람의 연출을 맡아 공연을 성공리에 이끌어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에 각각 공연하며 입장료는 성인 1만원, 학생 5천원이다.
◇찾아가는 연극 `낭독극 시인 동주`
포항시립연극단 찾아가는 연극 `낭독극 시인 동주`(안소영 원작, 주혜자 각색·연출)가 오는 19일 오전 11시 포항해도근린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며 항일 시인 윤동주(1917~1945년)의 삶과 문학이야기를 낭독극으로 펼쳐 평소 책으로 읽어왔던 이야기들을 배우들의 낭독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연극은 일제강점이 스물 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전해주는데 일제 강점기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시기로 꼽히는 1930~1940년대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주며 시인 윤동주의 내면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날 공연 이후에는 각 학교나 읍면 지역단위 도서관 등에서 신청 접수 받아 찾아가는 연극으로 추가 공연한다. 30분간 공연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봉좌마을의 보물, 새마을운동`
포항시립연극단 창작극 `봉좌마을의 보물 새마을운동(최정배 작, 주혜자 연출)`이 오는 10월 17일 오전 11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 봉좌마을에서 공연된다.
제2새마을 운동의 정신인 `나눔, 봉사, 배려`를 몸소 실천해 지역 사회에 따스함을 전하고 있는 봉좌마을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문성새마을권역으로서 새마을정신의 장점을 살려 침체된 농촌을 주민의 손으로 살린 주민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한국 농촌의 발전을 주도한 새마을운동 발상지로 잘 알려져 있는 봉좌마을을 도시 청년들이 찾아 직접 체험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소재로 노래가 담긴 극으로 구성해 농촌의 삶의 질을 높여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30분간 공연되며 입장료는 없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