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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착착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09-11 02:01 게재일 2015-09-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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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오늘 특수목적 법인 창립… 내달말 공사 착공

울릉도를 우리 나라 첫 친환경 및 대표 환경 섬으로 만들고자 신재생 및 천연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이 진행된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11일 출범시킨 뒤 다음달 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0년 울릉도를 세계 최대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1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특수목적법인인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창립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창립식에서는 자립 섬(주) 대표이사 등 임원을 선임, 소개하고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수목적법인에는 경북도와 울릉군, 한국전력, 민간(LG CNS·도화엔지니어링)이 참여한다. 출자금액은 990억원으로 경북도 119억원, 한전 248억원, 민간 593억원, 울릉군 29억5천만원을 각각 부담한다. 설립 자본금을 포함해 은행차입금 2천310억원, 운영수입 재투자 602억원 등 총 3천902억원 규모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으로 현재 울릉의 디젤에너지는 오는 2020년까지 태양광, 풍력,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에너지로 바뀐다. 울릉군은 지난 7월 투자를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 사업은 1단계로 오는 2017년까지 1천237억원을 들여 태양광, 풍력발전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설치해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남은 전력은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몰릴 때 공급한다.

2017년까지 전체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2천665억원을 들여 지열과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해 디젤발전 시설을 없애고 친환경에너지 발전만 하게 된다.

경북도는 울릉도를 세계 첫 친환경에너지 명품 자립섬으로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신재생테마관광타운과 에너지 자립마을 등 신재생 융복합 사업도 벌인다. 또 울릉도를 기반으로 다른 섬뿐만 아니라 해외로 에너지 자립 섬 사업을 확대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울릉군 등은 울릉도를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으로 만들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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