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 등 90명 참가
<사진> 한국서예협회 경북지회(지회장 박정만)가 덕동문화마을 내에 있는 용계정 숲과 호산지당 연못 일대에서`한국서예협회 경북도지회 초대작가 깃발전`을 연다.
경상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 86명과 한국서예협회 경북지회 회원 4명의 작품 90점이 포항시민과 도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출품작들은 `구곡(九曲)`을 주제로 그중 삼곡인 서천폭포와 육곡이 합류대의 절경을 작가들이 보고 느낀 것을 깃발에 일필휘지로 쓴 깃발 서예 작품이다.
또 덕동문화마을 역사와 전통예절교육을 비롯해 선비문화·탁본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열고 있다.
박정만 지회장은 “유서깊은 덕동문화마을에서 주옥같은 서예 작품으로 깃발전을 열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면서“단아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품은 서예의 아름다움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양동마을의 한 갈래로 여강 이씨가 집성촌을 이룬 지 300년이 넘은 덕동문화마을은 덕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란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덕동마을은 이 마을만의 자연조건과 문화를 인정받아 1992년 문화마을로 지정됐고 2001년 환경친화마을로 지정돼 마을 저습지에 도시소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해 아이들 자연학습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용계정은 1546년에 건립돼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가 별장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고풍스런 고택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수백 년 된 은행나무와 향나무가 둘러싸고 있다. 용계정 숲 왼쪽에 호산지당 연못이 있다. 연못은 주변의 소나무 숲과 멋들어지게 어울리기도 하지만 나비와 잠자리들이 노니는 연못가의 도송숲 산책로도 걷기 좋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