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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핵심콘텐츠로 떠오른 해양레포츠

등록일 2015-09-09 02:01 게재일 2015-09-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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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연안 1천리(393㎞)에 해양레포츠 체험벨트가 들어선다고 한다. 이는 경북도가 8일 포항시 등 동해안 5개 시·군 관계 공무원, 외부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신동해안 해양레포츠 체험벨트 조성과 관련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체험벨트 조성사업 자체는 아직 용역 및 계획단계지만 동해안권에 아쿠아리조트·해양레포츠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경북도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항상 강조해온 공약사항인 만큼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될 청사진이다. 사실 해양레포츠 체험벨트 조성계획은 경북 동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의 일환으로 꼽힌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해양관광벨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신동해안 등대관광벨트 조성방안을 수립해 해양수산부에서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해양레포츠 체험벨트 조성 사업 추진전략 가운데 피부에 와닿는 항목들은 포항해양레포츠센터 건립, 울릉 해중레저 거점마을 기반 조성, 해양레포츠체험 명소마을 조성, 국제해양레포츠 대회 및 이벤트 개최 등이다. 이런 사업들이 본격 추진된다면 동해안지역 해양레포츠 문화가 크게 활성화할 것은 틀림없다.

경북 동해안은 서남해안에 비해 물이 맑고 아름다운 모래해변이 많아 스킨스쿠버나 해수욕은 물론 일출을 감상하기에 최적지다. 또한 일본이 걸핏하면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해 국민들의 억장을 뒤집어놓는 바람에 국민적 관심이 높은 독도, 울릉도가 위치해 있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작아 낚시 보트활동이 유리할 뿐 아니라 바다낚시 장소 역시 풍부하다. 러시아와 일본을 연계한 크루즈(유람선), 마리나(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해안의 산책길, 상점 식당가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 개발에 적합하다는 강점도 있다.

아울러 경북도에는 5개의 마리나항만 예정구역과 2개의 어촌마리나역이 지정되어 있으며, 해양레포츠센터 2개소, 저바다낚시공원 3개소, 레선박 계류장 2개소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체험 활동을 위한 기반시설이 이미 설치·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3년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되어 설계 중인 울진 후포항이 2019년에 완공되면 환 동해권 국제 요트 중심 기착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러니 해양레포츠 체험벨트 입지로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다시말해 경북 동해안은 신 관광수요를 충족할 다양한 해양자원과 연계 가능 육상자원이 있으며,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등 해중 및 해상레포츠에 적합한 해양환경이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환동해권의 해양레포츠 및 레저관광 중심지역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경북 동해안을 발전시킬 핵심 콘텐츠로서 해양레포츠 산업이 새롭게 재조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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