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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 내달 8일 개막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09-08 02:01 게재일 2015-09-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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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까지 한달간 열려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달 8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안재수)는 최근 노보텔 대구시티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올해 축제의 주요 작품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진> 주제는 `치명적인 사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Amore Mortale`이다. 오페라의 단골 소재였던 `사랑`, 그 중에서도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개막작은 베르디의 초대형 오페라`아이다`로 지난 12회 오페라축제 개막작 `투란도트`를 통해 전석매진의 신화를 이끌어낸 정선영이 연출을 맡고 베를린 국립음대의 교수인 크리스티안 에발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올해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아이다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모니카 자네틴, 영웅적 음색을 지닌 테너 프란체스코 메다가 출연한다.

두 번째 주요 작품은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이 처음 내한해 공연하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바그너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결혼행진곡` 등 아름답고 로맨틱한 음악으로 채워진 인기 오페라다. 원어로는 국내 초연이자, 유럽 유수의 극장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던 탓에 벌써부터 전국의 바그네리안(바그너 애호가)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의 첫 내한이자, 세계 정상의 바그너 테너 마르코 옌취를 비롯한 막강한 주역들의 참여로 그 예매 열기가 매우 뜨겁다. 이 오페라는 러닝타임이 4시간이어서 `택시비를 돌려드립니다`는 이벤트로 티켓을 20% 할인한다.

이와 함께 영남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베르디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하는 비제 `진주조개잡이`,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가락국기`가 주요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축제 주요 아리아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 콘서트, 오페라 살롱에서 만날 수 있는 잔 카를로 메노티의 `텔레폰 & 미디움`, 아마추어들이 참여하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을 기다린다.

안재수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3회를 맞아 대작들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에도 큰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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