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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저동항 다기능 美港으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09-07 02:01 게재일 2015-09-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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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선정 `10항 10색 국가 어항`사업 주민의견 수렴 설명회 개최
▲ 저동항 조감도 /울릉군 제공

【울릉】 동해안어업전지기로 울릉도 대표 특산품 오징어 생산 전진기지인 저동항이 이탈리아 카프리항과 같은 아름다운 다기능 항구로 탈바꿈한다.

울릉군은 차별화된 어항특화개발로 어촌 지역 발전과 정주기반 강화를 위한 `10항 10색 국가 어항 만들기 프로젝트`에 2014년 선정돼, 총 568억원(1단계 439억원, 2단계 129억원)의 국비를 확보, 저동항 다기능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울릉군은 수산 기능과 문화관광, 레저, 친수기능이 결합한 아름다운 항구로 만들고자 최근 울릉 저동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및 설계 최종안에 대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미항 건설 관련 주무 기관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조흥준 어항 건설과장은 다기능어항 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10항 10색 국가 어항` 만들기 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어항이 어업인만의 공간을 탈피하고 국민 여가, 관광, 레저 등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다기능 항으로 건설,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릉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3개월간 자료수집과 계획을 수립했고,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7월 해양부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기본계획을 보면 현대화된 수산물복합센터, 물양장 축조는 물론 배후부지 내 친환경적인 문화예술 공간 및 친수광장 설치, 방파제를 이용한 트릭아트 산책로 조성으로 지역어업인들을 위한 수산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쾌적한 환경 제공과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계획돼 저동 항이 세계적인 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저동항의 랜드 마크로 항 내 경관인도교(길이 220m)를 설치, 인근 해안 산책로와 촛대바위, 저동마을을 잇는 순환형 관광동선을 구축하게 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저동항 다기능항 개발로 항 자체가 관광브랜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해양수산부 시행 사업 외 울릉군 시행 사업 및 민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동 다기능어항은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착공,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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