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수성아트피아서
수성아트피아 `아티스트 인 대구`는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중견,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올해 하반기 동안 네 번의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수성아트피아 고유 브랜드로 자리 잡은 `아티스트 인 대구`는 2012년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음악,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지역의 예술가들을 초청했다. 올해`아티스트 인 대구`첫 공연은 오는 9월 8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리는 바리톤 석상근 리사이틀 `벨칸토 아리아·베르디 아리아`다.
`동양의 피에로 카푸칠리`로 불리며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에게 인정받은 석상근의 리사이틀은 여러 가지 특별함이 있다. 영남대와 이탈리아 마스카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15년 동안 유럽에서 활동한 그가 고국에서 갖는 첫 리사이틀이고, 프로그램 전곡을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유학시절 단짝친구인 피아니스트 이영민(성신여대 교수)이 반주를 맡아 특별함을 더한다.
그는 벨리니국제콩쿠르 3위를 시작으로 쟈코모 아라갈, 비오티, 레온카발로 등 세계적인 국제콩쿠르에서 일곱 차례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크로아티아 리예카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맥베드`주인공 역으로 유럽무대에 데뷔한 그는 베르디 가수를 뜻하는 `베르디아노`로 주목받으며 오페라 `일토레바토레`, `아이다`, `라트라비아타`, `팔리아치`등 수많은 작품으로 유럽 극장에 올랐다. 독일 뮌스터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극장을 빛낸 최고 가수상` 수상, 오페라 `나부코` 주인공 역으로 독일 언론(뮌스터 차이퉁)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국립오페라단 `가면무도회` 레나토 역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석상근은 2013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운명의 힘` 돈카를로 역으로 남자성악가상을 수상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