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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2017년 착공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08-25 02:01 게재일 2015-08-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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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환경영향평가 통과<br>5천억 들여 2020년 완공<Br>50인승 소형 이착륙 가능<bR>35년 끈 숙원사업 해결<bR>관광산업 비약 발전 기대

울릉공항<사진 조감도> 건설이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2017년 착공된다.

환경부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울릉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다만 `공항건설로 훼손되는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일대의 보전가치가 높은 나무에 대한 이식계획을 수립하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9월 중 공항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올 연말 설계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말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2017년 착공해 오는 2020년 공항을 개항할 예정이다. 공항건설에는 국비 4천932억원이 투입된다.

울릉공항은 울릉항 동방파제와 연계, 가두봉을 잘라 길이 1천100m, 폭 30m 폭의 활주로와 터미널, 계류장을 갖춘 소규모 공항으로 50인승 소형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건설된다.

울릉공항은 이탈리아 국제공항인 제노바 공항처럼 해상에 케이슨으로 방파제를 만들어 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비행기 관제탑과 계류장, 탑승, 환송 시설 등은 가두봉을 잘라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환경평가를 받은 것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1980년부터 울릉공항 건설을 정부에 계속 건의했으나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이후 2013년 7월 국토부의 50인승 소형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에 대한 연구용역을 했고, 올해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하기로 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1시간이면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다. 울릉도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항공요금이 편도 8만원대(서울 김포~울릉)로 저렴해 연간 울릉 방문객이 현재 42만명에서 80만명으로 증가하고 4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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