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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촌보육정보센터 고작 10곳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5-08-25 02:01 게재일 2015-08-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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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비율 50% 넘어서는데…<BR>대경연 CEO브리핑 “여성 종합지원 강화해야”<BR>보육센터 영역 축소돼 실질적 여성지원 모자라<Br>예산제 전환·사업지침 개편 등 새 전환점 필요

경북 전역에 농촌 여성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농촌 보육정보센터가 10곳에 불과해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정회훈 박사는 25일 대경 CEO 브리핑 제443호를 통해 `경북 농촌보육정보센터, 농촌여성 종합지원기능 강화해야`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정 박사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농촌 여성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 자체사업으로 운영하는 농촌보육정보센터가 1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의 농가인구에서 여성농업인 비율이 최근 10년 이상 절반을 넘어서는 등 농촌에서 여성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각종 지원 대상에서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농촌보육정보센터는 면 지역에서 보육·교육서비스를 중심으로 여성농업인들에게 농촌생활의 다양한 고충 상담 등 농촌 여성들을 위한 실질적인 종합지원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의 고령화와 영·유아 수 급감 등 지역사회의 여건 변화와 다른 복지사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보육을 중심으로 한 농촌보육정보센터의 사업 영역이 축소돼 운영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농촌보육정보센터를 대다수 공무원들이 보육기능만 전담하는 임의단체로 인식하고 있어 여성농업인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기능 수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인력 및 예산의 부족과 세분화·획일화된 운영지침 및 예산집행 기준으로 인한 운영 효율성 저하 등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

정회훈 박사는 “경북 농촌보육정보센터가 면 지역 중심의 여성농업인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사업구도 및 지원체계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사기관인 `여성농업인센터`와 농촌보육정보센터의 통합과 자율적 사업 추진을 위한 총액예산제 전환, 센터의 사업지침 개편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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