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 구상 5단체 교류전<BR>10월23일까지 포스코 갤러리
포항 포스코본사 1층 포스코 갤러리가 지난 21일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 중·남부지역 구상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 `중남부 구상 5단체 교류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부산과 충북을 비롯해 포항, 목포, 진주 등에서 활동하는 구상화가 92명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화폭에 지역 특색을 담아 향토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각 지역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구상화는 추상화와는 다르게 실재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사물을 그대로 표현한 그림이다.
출품 작들은 나이프를 사용하거나 뿌리는 기법으로 애틋한 자연을 그리거나 하늘의 구름에서도 당당함이 느껴지는 소나무 그림, 수채화를 통해 자연과 민초의 삶을 표현한 작품 등 구상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구상과 추상의 혼합으로 자연을 그리거나 자연과 추상의 형태를 여인의 인체와 결부해 신비로운 느낌을 표현한 작품, 환경이미지를 작업의 모티브로 삼고 이를 기계적이며 인간적인 이미지 제작 방식을 혼용한 반 구상화 작품도 있다. 겨울산, 바다, 길, 소녀 등의 소재를 통해 아련한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감성적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포스코 갤러리 관계자는 “남부 지역 향토적 분위기와 지역 특유의 색깔을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해보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문화적 감동과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