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략환경평가<BR>협의의견 낸 것 확인<BR>2020년 완공 `청신호`
【울릉】 울릉공항건설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부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울릉공항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국토교통부가 보낸 울릉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최근 협의 의견을 내준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환경부는 울릉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협의 의견을 통보하면서 `공항 건설로 인해 훼손되는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일대의 보전가치 높은 나무에 대한 이식 계획을 별도 수립할 것`을 내용에 포함시켰다.
울릉공항은 이탈리아 국제공항인 제노바 공항처럼 해상에 케이슨으로 방파제를 만들어 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비행기 관제탑과 계류장, 탑승, 환송 시설 등은 가두봉을 잘라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환경평가를 받은 것이다.
울릉공항은 한국환경정책평가원 등 검토기관들의 부정적 의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울릉공항은 울릉항 동방파제와 연계, 가두봉을 잘라 길이 1천100m, 폭 30m 폭의 활주로와 터미널, 계류장을 갖춘 소규모 공항으로 50인승 소형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건설된다.
총 4천932억 원의 국비 예산이 투입돼 오는 2020년에 울릉공항이 완공될 것으로 보여 오는 2021년부터 비행기를 이용해 울릉도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울릉공항과 함께 실시된 전남 흑산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철새도래지 등 생태계 파괴 문제가 지적돼 반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흑산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아시아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150종 이상의 철새 중간기착지인 예리 일대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