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범사업지 최종확정<br> 내년부터 5년간 37억 투입
포항시가 2016년도 `문화도시(문화특화지역)` 조성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문화도시` 조성 심의위원회 2차 심사 후,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산 심사를 거쳐 19일 최종 확정됐다.
`문화도시`지정 시범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발굴·육성함으로써 지역문화진흥을 꾀하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5년이며, 예산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37억5천만원(국비 15억, 도비 6억7천만원, 시비 15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사업 중간평가에 따라 시범사업 종료 후 2년간 2억원의 인센티브를 추가지원 받을 예정이다.
사업 추진기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문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고 사업의 성과 심의에 따라 `문화도시` 브랜드 지자체로 공식 지정된다.
기존 문화사업이 일회적으로 종료되는 것과 달리 도시의 중장기 문화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학 연구 토대를 다지고 지역 특화 `문화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시전체 문화사업을 연계하고 컨트롤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전문가와 행정기관의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추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사업내용은 시설 건립과 같은 하드웨어 중심사업보다 사람 중심의 휴먼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이 주를 이룬다.
휴먼웨어 사업으로는 시민 소통관계형성을 위한 문화인력 거버넌스 구축,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문화·예술일자리 창출 △소프트웨어 사업으로는 포항 브랜드 공연창작 등 포항 특화자원 활용 문화콘텐츠 육성, 문화시민 육성 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 시민공모제안 프로그램 운영 △하드웨어 사업으로는`문화도시`조성 사업 플랫폼 구축, 구도심 재생을 위한 문화예술거리 기반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융성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토대가 되고, 나아가 창조도시 포항이 실현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